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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각성한 건지 궁금한 사람 제일 꼭대기엔 김 반장이 있을 것이다. 물론 유용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 완전히 배척할 수는 없었다. 양 박사의 사람이란 생각에 신뢰할 대상으로는 좀처럼 여길 수 없었지만. “나온다. 따라가요.” 예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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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김 반장님의 도움을 받아 봐야죠. 남들 머릿속 뒤지는 데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시니.” 특수반 일은 초창기 정도에나 도왔으나 그의 무자비한 일 처리는 김 반장의 이미지를 거의 깡패 수준으로 격하시켰다. 알고 지내는 각성자들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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균열에 파견 다녀와서는 아니다. 마정석을 소모하는 도구의 흔적이었다. 치료기를 제외하면 구조대원들이 흔하게 접할 물건이 없었기에 반쯤 심증이었던 의심은 거의 구체화되고 있었다. “만약 털어놓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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씻은 분들 가고 나면 좀 빌 거예요. 아니면 집에 가실 때 따라붙든가. 좀 스토커 같지만 어쩔 수 없죠.” 대화하는 와중에도 지호의 신경은 예진에게 집중되었다. 각성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는데도 미미하게 이형 에너지가 묻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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던지면 저 진짜 매장당해요. 어디 어린애 건드리느냐고.” 지호는 웃었다. 임시 헌터 시절부터 보았던 사람들이라 더더욱 그를 애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 대원들이다. 그런 사람들은 이 사람들뿐이긴 하지만. “그럼 좀 기다릴까요? 어차피 먼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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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녀가 붙어 있으면 휘파람 부는 아저씨들이 좀 많은데요.” “그렇다고 제가 저 사람을 의심 중이라 잡으러 왔다고 광고할 순 없잖아요. 정 안 되면 나중에 저라도 팔아먹어요. 요즘 여기저기서 저 팔거든요.” “지호 씨 이야기를 그 틈바구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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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제가 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하면 너무 눈에 띄겠죠? 아저씨가 하면 어때요?”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며 나설 줄 알았던 승찬은 주저했다. 이쪽을 흘깃거리는 대원들이 있어 목소리를 잔뜩 낮춘 그는 지호만 들을 정도로 속삭였다. “그럴 나이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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찌들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도, 표정 자체가 음울하고 차가웠다. 송예진은 구조복 지퍼를 반쯤 내린 채 흙투성이가 된 머리를 털고 있었다. 샤워실이 꽉 차 대기 중인 모양이었다. 지호는 안쪽을 슬쩍 확인했다. 안면 있는 대원들이 많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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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명해진 것이 그들을 뿌듯하게 하는 모양이었다. “지호 씨, 들어와요. 마침 그 사람 지금 현장 갔다가 복귀했어요.” 굳이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도 누굴 말하는지 알 것 같았다. 일전에 보았던 서류에 찍힌 사진과는 조금 다른 얼굴이다. 피로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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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분에 여전히 승찬은 지호에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. 공식 업무를 마치고 휴가를 받자마자 승찬이 소속된 구조대를 찾았다. 지호를 알아본 구조대원들이 눈을 빛내며 인사를 건넸다. 한때 이 팀의 햇병아리 도우미였던 임시 헌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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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. 김 반장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. 두 사람은 여러 방면으로 지호가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, 그를 이용할 수도 있었다. 어쩐지 절대적 신뢰를 보내는 것 자체가 아직은 시기상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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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니 누구에게 사정 털어놓고 의논하기도 어려웠다. 신생아만큼 잠을 자야 하는 보현에게는 더더욱 이야기할 수 없다. 준우의 이름을 듣자마자 당연히 무리할 사람이다. 박 팀장이 지호를 잠정적 우군으로 취급하고 있다 한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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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명 있을 테지만, 그것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. 준우가 말했던 자들을 찾아내지 못하면 이번 같은 급성 균열 대량 생성 사태가 또 벌어질 위험이 있다. 아무리 봐도 급한 쪽은 경계 연구가 아니라 이쪽이었다. 죽은 거로 되어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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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시고요.” 직원은 머뭇거리다가 알겠다며 자료를 받아 돌아갔다. 정색하며 얼굴을 굳혔던 지호는 볼을 주무르며 한숨 쉬었다. 오늘로 균열이 전부 닫혔으니 미뤄 놓았던 일들을 조사하는 것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. 그사이 없어진 단서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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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도 자체는 모든 사람을 위한 선량한 쪽에 속하는 탓이었다. 그게 아니라 자기 사리사욕이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일이었다면 당장 엎었을 것이다. “역시 볼 필요 없는 거였네요. 앞으론 전하지 않으셔도 돼요. 안 받겠다고 말했단 거 꼭 전달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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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편한 미소. 그러나 그에게 대놓고 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. 양 박사가 재차 지호를 불편하게 하자 센터 안에서 대놓고 그의 행적을 까 댄 덕분이었다. 둘 사이가 살얼음판처럼 위태로운데도 그들이 완전히 틀어지지 않는 건 결과적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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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ir waren vom 22.-24.09.17 im Gästehaus Scheer untergebracht. Es hat uns gut gefallen. Die Zimmer waren sauber und Fam. Scheer ist freundlich und sehr entgegenkommend.
Wir bedanken uns 🙂